“이는 내 몸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정 미 영 시민기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화다. 실제 그림을 한번 보기 위해두오모 성당 앞 여행객들은 아침 일찍 줄을 선다. ‘최후의 만찬’은 가톨릭 사제가 매일 재현하고 거행하는 ‘성찬식’인 미사를 그린 것인데 다 빈치는 그림 속 구도와 명암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예수는 식탁과 그림 속 정 중앙에 위치하고, 양팔을 벌려 앉아있는 모습은 가장 안정된 자세인 이등변 삼각형으로 그려져 영원불변의 하느님임을 나타낸다. 예수 뒤쪽에 있는 출입문에서는 밝은 빛이 들어와 어두운 실내와 대비를 이루고, 문 위에 있는 반원은 자연스럽게 후광(가톨릭에서 하느님, 성모님,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빛)이 된다. 예수의 양옆으로 절반씩 나누어 앉은 제자들은 자연스럽게 세 명씩 짝을 지어 모두 예수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앉은 유다는 얼굴은 예수를 향하고 있지만 오른팔을 뒤로 뺀 자세가 예수에게서 멀어지려는 듯 보이고, 예수 오른편에 앉은 요한은 그가 예수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자임을 나타낸다. 세기의 거장이 그린 명화를 어쭙잖은 몇 줄
스티그마타-성흔 정미영 시민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사자'는 주인공 손에 예수가 못 박혔던 상처가 나타나면서 그 상처의 힘으로 구마(驅魔:마귀를 내쫒음)를 하는 내용으로 관객 수 160만을 돌파했다. 영화 속 구마사제인 안성기가 가톨릭교회 성인 중 오상(五傷)을 받은 최초의 사제인 ‘비오 신부’에 대한 책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성흔'(聖痕,Stigmata)은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될 때 생긴 양손과 양발, 옆구리의 다섯 상처(오상)나 가시관, 편태에 의한 상처 또는 피땀과 피눈물 등이 나타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상처를 말하며 가톨릭교회가 공식인정한 성인들에게도 이러한 상처가 실제로 나타난 역사적 사례들이 있다. 이탈리아의 카푸친 수도회의 비오 신부는 50년간 몸에 오상을 지니고 살았다. 상처에서 피가 멎지 않았으나 곪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장미향기 같은 향기로운 향기들이 났다고 한다. 이 ‘성흔’은 실제로 볼 수 있었으나 가시관 고통이나 편태고통 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또한 마귀의 공격을 수없이 받아 마귀와 싸운 날에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상상하기 힘든 이런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았지만 항상 평안
생명의 땅 나주와 종교관광 이상민 시민기자 인간은 누구나 종교적인 심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박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힘을 얻고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성지순례가 종교인들에게는 꾸준한 여행 스테디 테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톨릭신자들도 성지순례는 하느님에 대한 흠숭뿐만 아니라 영적인 은총을 찾아 떠나는 행위로 오래전부터 교회 안에 전래되어 왔다.이들은 예수가 인간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한 예루살렘이나 유명한 성모발현지들, 혹은 성인들의 순교지 들을 순례함으로써 영적인 메마름을 채우고 신앙을 새롭게 한다. 이런 종교관광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많은 인프라 유입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나주에서 가까운 목포의 가톨릭 성지인 산정동 성당은 1897년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으로써 전남 순창군 쌍치면에 설립되었다가 이듬해인 1898년 7월 목포 산정동으로 이전하였고, 1899년 초에 아담한 성당이 완공되었다. 1953년, 당시 한국전쟁으로 전국이 피폐된 암울한 상황에서 산정동 성당은 한국 최초로 레지오 마리애(청빈과 정결, 순명의 모범인 성모마리아의 정신을 본받아 기도와 선행으로 봉사하는…
진정한 쉼을 위한 선택 시민기자 김수진 여름이 무르익어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타의적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이 시기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쉼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 휴가를 위한 선택지는 다양하다. 인근에서 모처럼 지인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든가 해외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로 풍족한 시간들을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휴가를 마쳐도 일상으로 복귀하면 대부분이 월요병 증상을 겪는다. 충분히 재충전을 했기에 새롭게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다. 휴가와 일상의 괴리, 분주한 일상에서의 쉼은 욕심일 뿐인 것일까? 현대인은 마음의 평화를 지속시키는 진정한 휴식을 원하지만 일탈과 같은 짧은 휴식은 마치 갈증에 들이키는 한잔의 탄산음료처럼 우리를 더욱 목마르게 한다.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삭막한 환경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여기 진정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방식이 있다. 나주 성모성지에서 피정을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세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조용한 성지에서 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스스로를 다지는 것, 아름다운 숲과 단
나주성지와 나주 관광 명소의 관광 벨트화 가톨릭교회의 초자연적인 현상 중 하나인 성모발현이 일어난 전남 나주에는 국내외 순례자들이 해마다 58,000여명 정도 다녀간다. 이중 외국인 순례자만 연 2,000여명에 이르며 올 상반기에 만 1,200여명의 외국인이 나주 성지를 찾아온 것으로 집계된다. 외국 관광객 1명의 방문은 텔레비전 약 16대, 소형 승용차 0.2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갖기에 선진국뿐만 아니라 자원이 빈약한 국가의 경우에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세계 종교관광협회에 따르면, 관광의 세계화는 관광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특수목적 관광인 종교관광은 연 180억 달러의 새로운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다. 그래서 최근 관광 트렌드를 보면 종교관광이 관광의 역사에서 큰 중요성과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역의 작은 도시 나주를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해외 순례단들도 나주 성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숙소나 식사를 위한 도시 내부적인 이동과 지역 둘러보기라는 부분에서 이미 종교관광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종교관광이 지역사회가 다 함께 주목하고 참여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사실에 모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년여며, 현재도 인구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해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령화율은 전체인구중 만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마하며 통상 7%이상일 때 고령화사회 14%일 때 고령사회, 20%이상일 때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고령화율 현황은 전남의 경우 광주 12.4%의 두 배 가량인 21.5%로 1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최초의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사회가 빠르게 다가선 것은 국민의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이뤄진 자연스런 현상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고령화사회는 어디까지나 마땅한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노인인구가 많다는 것은 단순한 노인문제뿐만 아니라 노인과 자녀의 부양책임을 맡은 젊은층의 문제이면서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풀어야 할 공동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해를 거듭해가며 각 지자체들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기회 및 소득지원이라는 명분으로 문화재보호, 관광지 및 공공 시설물 청결관리, 조성사업, 사랑의 집 돌봄 지원, 경로당운영 도우미 등 각종 사업을 개발해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확장시켜 가고는 있다. 보통…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지난 9월 28일부터 모든 도로에서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다. 경찰청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조기정착을 위해 두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한 후 오는 12월부터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다고 한다. OECD 국제도로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의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의 경우 88.5%, 뒷좌석은 30.2%로 나타났다. 뒷좌석의 경우 독일(97%), 영국(89%), 미국(74%), 일본(61%)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좌석의 경우 경찰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안전띠 착용을 집중 홍보하면서 단속을 실시했다. 17년이 지난 지금 거의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고 뒷좌석은 당시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아직도 선진국과 두세 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안전띠 착용이 앞좌석, 뒷자석 모두 중요한데 당시 경찰은 뒷자석 안전띠에 관심을 두지 않아 17년이 늦게 또다시 뒷자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의무화를 선언한 것이다. 정부 정책의 관심과 방향이 결정되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시민들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지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볼…
올해 유난했던 최악의 혹서가 물러가고 최근에는 태풍을 동반한 물폭탄으로 수난이다. 농사짓기 참 힘든 한해인 듯 하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철 농번기로 접어 들면서 농촌은 폭염과 가뭄 그리고 홍수로 지지부진했던 농사일을 재정비 하려는 일손이 모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매년 겪는 일손 부족인데다 올해는 폭염에 비다운 비까지 내리지 않아 전남지역 농경지 334헥타의 작물이 고사했다. 그나마 남은 나머지 작물마저도 제때에 물 공급이 안돼 올해 작황은 평년에 비해 저조하리라는 분석이 애타는 농심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가을 영농준비에 매달려야 할 농촌은 우선 소출에 걱정이 앞선다. 산간지방의 농작물은 말할 것도 없고 나주호 같은 대형 하천도 폭염기간내내20%정도로 수위가 내려가 농사짓기에는 악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폭염마지막에는 태풍 솔릭과 제비로 인한 물폭탄으로 그나마 기대했던 수확의 꿈도 어려워졌다. 농사도 그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영농차질은 물론 결국 소출에 큰 지장을 준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을 채비이지만 들녘마다 일손부족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동안은 품앗이로 상부상조하는 미덕을 보여왔
민선7기가 출범한지 두 달여 장흥군이 경찰의 내사를 받는 등 초기부터 ‘소란’스럽다. 문제가 되는 사안은 정종순 군수 임기 시의 일은 아니다는 시각부터 고쳐야겠다. 장흥군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시빗거리는 결국 정 군수가 해결해야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군민이 싸늘한 눈초리로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곳을 따라가 보면, △해당산단 도축장 건설사업 △덕제리 소하천 정비사업 △덕제리 석산 복구사업 △축사 현대화사업 △임도 및 야계사방사업 △문화재 관련사업 △시민사회단체 보조사업 △불법하도급사업 △각종보험가입 상황 △차량운용 등 다양한 곳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연구할 일도 많을 것이다. 어느 지자체의 일이다. 처음 자치단체장이 된 ‘초짜’가 지역 국회의원을 만났는데, 자신이 속한 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줄도 모르고 조합장 선거에 한 번 더 도전을 해보라 했다고 한다. “무슨 말씀이십니까?”하면서 하도 기가 막힌 옆 사람이 “지금 국회의 예산결산 위원장이신데 예산이나 달라고 하십시오” 했더니, 이 단체장 왈 “특별교부금을 많이 신청해 놨으니 괜찮다”고 했다 한다. 이 ‘초짜’ 단체장이 예산관계자를 불러 우리는 특별교부세를 얼마나 신청을 했는지 묻더란다. 담당자가 100억
민선 7기를 이끌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새롭게 이뤄질 첫 인사에 대한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사라는 점과 선거 때의 논공행상을 따져야 하고, 그리고 반대 후보자를 지지했던 세력을 응징 또는 몰아내기 위해 적절한 범위내에서 이번 인사를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나주시는 공무원노조가 최근 행정내부통신만을 통해 5급 사무관 승진대상자에게 한 민간이 브로커가 접근해 승진대가로 5천원만원을 요구했으나 당사지가 이를 거부했다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고 법석이다. 어떤 상황인지 당연히 수사의뢰가 이뤄져야 함에도 이뤄지지 않고 유야무야로 얼버무린 상황이다. 장성군도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인터넷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성명불상의 작성자가 퇴직공무원인 것처럼 가장하여 “공작자들 정신 차리셔!”라는 제목으로 ‘돈이 곧 숭진’이며 군수가 매관매직을 일삼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비방글로 시끄러웠다. 이 글의 작성자는 승진에서 누락한 특정 공무원인 것처럼 가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연히 유두석 장성군수도 확인되지도 않은 인터넷 글을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해 유포 확산시킨 해당매체의 기자와 작성자를 고소고발을 한 상
문재인정부가출범한지한달정도됐다. 적폐청산,부정부패척결,등사회전반에만연돼있는부조리와검찰혁신이라는목표를기치로새로운대한민국,정의와기본이바로서는나라를곧추세우려진통을겪고요즈음나라는잘못된것을바로잡으려는사회적분위기는매우진지하다. 하지만나주시일부공직사회는시대분위기를거스르고있다. 기자는지난주부숙이덜된축산분뇨를살포했다는제보를받고산포면문제의현장에취재를나가극심한악취와함께축산분뇨가시설하우스에불법살포가된농후한사실을증거를위해나주경찰서직원들까지출동확인을하도록조치했다. 당시상황은나주시당직실에기록이되고,나주경찰서직원들은나주시관련부서에축산분뇨불법현장을통보해줬다. 즉각적인반응을보여야할불법환경위반행위지도단속부서인나주시환경관리과의발빠른대처를기대했지만,어이없게도‘복지부동’에큰실망감만남았다. 담당부서는당직실과제대로소통이안됐고,경찰관들의입회하에채취된시료를제출하자나주시관련부서는왠지불만스런표정이었다.급기야시료의양이적어서성분을분석하기어렵다는말이돌아왔고,담당부서의현장출동도증거확보가어려운상당한시간이지난후에야이뤄졌다. 인력이부족하다는해명이핑계로들릴수밖에없는,나주시의관련부서가민원발생후며칠이지나현장을확인하고“별이상이없다”고한답변은,불법축산분뇨살포후양수기로지하수를공급해불법흔적
나주교회의내홍,종교적특수성때문에특별히사족을단다. 나주교회문제가기자에게노출된지는1년여,취재중일부정치인과그가족이거론되고,나주중부노인복지관장선임문제의오해,일부성도들에게는C목사의투명성이자신들의기득권에걸림돌이된경우도발견됐고,C목사를비판하는일부성도들의주장중에는C목사가교회법을제대로준수하고,교회조직의결정을존중하는사실을정면으로부정하는모습도보였다. 오히려,잘못을고치려고하는성도들일부가교회법등의제규정과결정을따르지않으며거친물리력을행사하면서정의를주장하는거슬리는모습들이눈에띠었다. 사실과다른통계,검찰의수사결과를오도하고,모호한주장,이상이없다는감사의결과를발표하지않는등은,‘목사가오죽했으면성도들이저럴까’라는기자의당초생각이잘못됐다는것을일깨워주기에충분했다. 기자는나주교회의108년전통이깨지지않기를바라면서,나주교회성도들은교회법,교회회계장부,회의일지,교회조직도,교회의결정등증거에입각해내홍을직시할것을조언한다. 때로는“결함을가진사람들이자신들의흠집을땜질하기위해타인의인격을뜯어낸다”는가르침에서교훈을얻으라는말이자,숨겨진맹점과허점을찾아내는솔로몬의지혜로진실을가리라는것이다. 성직자는그종교가신봉하는신의말씀을전하는존재이며,종교행사의가장중요한예배를주관하고,그종교활동의중심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