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순례지로 알려지는 나주 현대인들은 혹독한 경쟁사회에서 각박한 삶을 살아간다. 그로인해 영혼이 황폐해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좌절을 극복하지 못해 자살로 이어지는 일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각종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힐링에 대한 소재로 멀리 순례길을 떠나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 떠나는 리얼리티 순례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힘든 여정의 순례길에서는 마냥 즐기기만 한 휴양지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무언가를 느끼기 때문이다. 가톨릭의 성지 즉, 비종교인에게는 종교 관광지로 알려진 성지들은 매우 다양하다. 예수가 실제로 걸었던 이스라엘의 골고타 언덕과 예수의 제자가 걸었던 산티아고 길, 그리고 성모 마리아가 직접 발현하여 메시지를 전하거나 기적을 보인 대표적인 여러 성모성지들이 있다. 세계 역사 문화 유적 베스트 리스트에 뽑히는 프랑스의 루르드는 1858년 성모 마리아가 19번 나타나 메시지와 기적의 샘물을 주었는데, 많은 난치병 치유와 기적이 보고되었고 세계 3대 성모성지 중 하나로써 종교 관광지로 유명하다.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도 성모 마리아가 세 어린이에게 나타나 제 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의 공산화를 막고,
언어와 인종을 넘어 5대양을 건너 온 순례단 권영현 객원기자 토요일인 3월 16일, 나주 성모 경당의 저녁 미사에는 오대양을 넘어서 온 순례자 25명이 함께하였다. 그들은 언어와 인종을 넘어 15시간 비행해 5대양을 건너고, 4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오는 수고를 감수할 정도로 나주성모님을 사랑한 것이다. 이 단체의 리더인 안토니오씨는 순례단을 이끌고 루르드, 과달루페, 파티마 등 전 세계 성모성지를 70번이나 순례했다. 그러다 인터넷을 통해 나주를 알게 된 그는 2016년 겨울, 홀로 나주에 와 확인한 결과 참된 성모 발현임을 확신하였고, 다음해 13명과 함께 나주에 첫 순례를 왔다. 세계 유명 성지들을 다 돌아본 그들에게 나주의 비닐 성전은 너무도 초라해 마구간 같았다. 그러나 성모동산에서 기적수로 샤워를 할 때 성모님의 강한 장미향기가 그들의 영혼과 육신을 씻어주는 은총을 받고는 ‘예수님도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사실’을 떠올리며 “나주는 지상에 세워진 천국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하였다. 그리고 이날 25명이 나주에 다시 왔다. 사실, 그들은 ‘세계 3대 성모 발현’인 파티마 성모님에 대한 자부심은 절대적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단 한 번 순례에 나주성모
언어와 인종을 넘어 5대양을 건너 온 순례단 권영현 객원기자 토요일인 3월 16일, 나주 성모 경당의 저녁 미사에는 오대양을 넘어서 온 순례자 25명이 함께하였다. 그들은 언어와 인종을 넘어 15시간 비행해 5대양을 건너고, 4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오는 수고를 감수할 정도로 나주성모님을 사랑한 것이다. 이 단체의 리더인 안토니오씨는 순례단을 이끌고 루르드, 과달루페, 파티마 등 전 세계 성모성지를 70번이나 순례했다. 그러다 인터넷을 통해 나주를 알게 된 그는 2016년 겨울, 홀로 나주에 와 확인한 결과 참된 성모 발현임을 확신하였고, 다음해 13명과 함께 나주에 첫 순례를 왔다. 세계 유명 성지들을 다 돌아본 그들에게 나주의 비닐 성전은 너무도 초라해 마구간 같았다. 그러나 성모동산에서 기적수로 샤워를 할 때 성모님의 강한 장미향기가 그들의 영혼과 육신을 씻어주는 은총을 받고는 ‘예수님도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사실’을 떠올리며 “나주는 지상에 세워진 천국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하였다. 그리고 이날 25명이 나주에 다시 왔다. 사실, 그들은 ‘세계 3대 성모 발현’인 파티마 성모님에 대한 자부심은 절대적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단 한 번 순례에 나주성
21세기는 교통 통신의 발달로 사람들의 생활권이 국가의 틀을 넘어 지역의 독자성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다시 말해 각 지역이 갖고 있는 그 지역만의 스토리가 받아들여져 확산될 때 세계적인 스토리가 되어 지역의 역할 확대가 기대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시대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유명한 종교관광 성지순례지인 멕시코의 ‘과달루페’와 프랑스의 ‘루르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등은 지역에서 일어난 기적과 스토리를 통해 지역 성지 화 작업, 그리고 해외에서 찾아오는 순례자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지역경제의 활성화까지 이어진 좋은 예이다. 과달루페는 황량한 산골이었으나 1531년 12월 12일 성모마리아 발현이후 매년 4~5백만 명이 순례를 한다. 또한 기적의 샘물로 유명한 프랑스 루르드는 1858년 2월부터 총 18차례의 성모마리아 발현 후 현재까지 1억 5천만 명이 다녀갔고, 400여개의 호텔과 각종 치유사례가 유명한 성지순례도시가 되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밖에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다른 유명 성지들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안에 들어간다. 한국 나주성지도 1985년 윤 율리아 자매의 성모상에서 눈물을 흘리는
인간은 어떤 불행한 사건이나 역경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더 불행해지기도 하고 다시 행복을 되찾기도 한다. 주저앉아버리거나 또는 이겨나가거나.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는 것. 절망의 끝에서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힘,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 한다. 보기 좋은 외모와 세상에서의 성공,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한 한 여성은 어느 날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를 당하게 된다. 30세 한창나이에 전신화상이라는 끔찍한 사고와 함께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까지 보게 된 정신적인 충격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나락의 끝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아픔과 절망 속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지금은 세상에 자신이 겪은 일을 전하며 자신과 비슷한 절망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연미 대표의 이야기다. 화재사고는 김 대표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할머니의 치매 문제로 다툼 끝에 순간적인 감정으로 아버지가 온 집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내면서 일어났다. 거센 화마 속에서 자식들을구하려던 아버지는전신화상 90%로 그다음 날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돌아가셨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화재와 전신화상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까지. 왜하필나에게이런 일이생긴걸까 하는…
어느덧 입춘이 지났다.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골짜기를 걷다가 개울물의 맑은소리와 함께 약수터에서의 물 한 모금으로 겨울의 묵은 체증을 모두 씻기고 싶기도 하다. 문득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산맥 북쪽 골짜기 마사비엘 동굴에 로마교황청에서 인정한 기적의 성수가 생각난다. 로마교황청에 보고 된 4,000여 건의 치유사례와 공식 인정한 65건의 기적을 보인 샘물로 성지가 됐다. 루르드의 샘물처럼 나주시에도 일반인이 좀처럼 믿기 어려운 수많은 치유사례를 보여준 ‘샘물’이 있다.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의 금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성모 마리아 발현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율리아 자매가 예수님의 계시를 받아 발견한 샘물이다. 성지 순례자들이 ‘기적수’라 부르는 ‘은총의 샘물’은 1990년 1월, 율리아 자매가 허리 전방전위증과 허리디스크로 나주병원에 입원했을 때, 율리아 자매를 만난 자리에서 가톨릭 원주교구 ‘지학순’ 주교가 좋은 물을 마시고 싶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학순 주교의 사정을 들은 율리아 자매는 아픈 몸 임에도 대구에 있는 비슬산을 두 번이나 오르내리며 약수를 길어와 주교에게 드렸다. 그즈음에 예수님께서 “내 어머니를 통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네 가까
사이버성폭력의 온상이 된 인터넷 음란물이 미투운동으로 촉발되면서 최근들어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한 특별수사를 요구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인이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회적 이슈화로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런 카르텔로 인한 피해자의 대다수가 여성으로 웹하드에서 공유되는 수많은 불법 음란물이 이들의 삶을 파괴하면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으로 고통을 가중시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웹하드 운영업체가 불법촬영물 공유 등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다. 이는 불법촬영물 영상을 올리는 헤비업로더에게 혜택을 주는 등 집중 관리하는 식의 불법촬영물 삭제를 돕는 이른바 ‘디지털 장의사’ 업체까지 함께 운영해 이득을 내는 삼각형 수익구조를 의미한다. 최근 직원폭행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위디스크’ 등 국내 P2P계의 큰 손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구속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외 수사기관과의 적극공조로 태국경찰과 함께 공조수사를 진행, 음란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특별단속 이후에도 각 지방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팀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특별단속으로 웹하드 등에서 유통이 어려워진 불법촬영물 등이 SN
초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독거노인은 2017년 기준 134만 명으로 매년 5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도 여전히 많은 노인이 사각지대에 놓인 실정인데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혼자 쓸쓸히 죽어서 남에게 발견돼 자식들이 손가락질 받는 것이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말년을 보내다 아름다운 이별을 바랄 텐데 이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소외감에서 오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 노인들은 급변하는 세태 속에서 어느새 자식들의 짐이 되어버렸으니 요양 시설만이 해답은 아닌듯하다. 그런데 나주시에는 할머니들이 행복한 말년을 보내는 곳이 있다고 한다. 다시면 신광리에 위치한 ‘사랑의 집’이라는 무료양로원이다. 사랑의 집은 윤홍선(천주교 세례명-율리아)씨에 의해 1995년 8월 15일 설립되었다. 윤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모친이 장사를 나가 3~4일 만에 귀가할 때까지 집에 찾아온 거지들에게 밥을 해먹이고 본인은 그들을 먹인 만큼 굶을 정도로 평생 불쌍한 사람들을 남모르게 돕는 삶을 살아왔다. 윤씨는 결혼 후 암에 걸
인간에게 “효”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근본적인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기술문명 발달과 함께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는 더욱 팽배해지고 높은 자살률, 급증하는 고독사와 우울증 환자, 가정 해체 등 수많은 사회문제 등으로 현대인의 삶은 더욱 황폐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및 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독거노인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자식이 있더라도 부모를 돌보지 않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 하는 등 패륜적인 사건들을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 예로부터 효 사상이 투철했던 한국이 점점 인간의 정체성마저 잃어가고 있음을 절감한다. 이렇듯 효 사상이 구시대의 유물로 퇴색되어가는 이 시대에,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될 나주의 효부 故홍점순 할머니(1924~2018)를 소개하고자 한다. 홍점순 할머니(천주교 세례명-마리아)는 1924년 5월 5일 나주군 봉황면 송길 부락의 풍산 홍씨 가문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무송 윤씨 문중으로 출가하여 시부모를 친부모보다 더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1947년 3월 3일, 홍 할머니는 명망 있고 존경 받는 한학자로서 광주 서석초등학교 교사였던 윤세진 선생과의 사이에 딸(윤홍선)을 얻고 광…
지난 12월 8일에 전남 나주시 교동 107-28번지에 신축한 나주성모 경당 준공식이 열렸다. 이 준공식에는 언론사 대표와 나주시 관계자, 관내 시민 모임 대표와 나주시민 등 내외 인사들과 전국의 나주 순례자와 해외 방문객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전 경당이 전소된지 3년 7개월 만이고, 착공식을 한지 1년여 만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로 들어선 나주성모 경당은 벌써 나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경당은 성당보다 작은 규모를 일컫는데 성모경당은 대지면적 615평에 주 건축물인 경당은 287평으로 지하 1층과 지상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상 2층인 부속동은 224평이다. 이 건물의 전체적 외형은 바다를 항해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를 형상화한 배의 모양으로 독특하게 설계되었으며 푸른색 지붕은 산화동판으로서 교황청 둥근 지붕과 같은 재료로써 반영구적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경당 내부도 나주성모 발현의 33년 역사를 담아 설계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신축 경당 내부의?제대(사제가 미사 예식을 올리는 제사상) 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와 성경 속 인물인 세례자 성 요한과 순결과 정결의 상징인 가톨릭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은,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라는 퀴리부인의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위로와 마음의 안정을 얻고 삶을 영위해 나갈 힘을 충전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Healing’이 아닌 ‘hitting’의 장으로 변질된 가정이 많아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해 2월, 경남 밀양에서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A씨가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수차례 던지고 발로 차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부부싸움 당사자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어느 누구도 적극적인 신고나 만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비극적 결말을 불러왔다. 만약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시 대처하였다면 죽음에 이를 정도의 폭력은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2013년 16만 272건에서 2017년 27만 9천05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미성년 자녀를 둔 4,008명을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 가해 경험자 2,153명 중 89.5%가 아동기 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폭력의 대
역사상 최고의 폭염이 몰아치고 있는 요즘, 더위를 잊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피서지를 찾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처럼 평소보다 들뜬 마음으로 떠나는 피서지에는 각종 범죄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 특히,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인근 3개 숙박업소에 투숙객으로 들어가 객실에 비치된 TV에 총 17대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투숙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불법촬영을 한 남성이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체포 당시 A씨가 2만 여개의 영상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법촬영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이렇듯 불법촬영이 일상 곳곳에 침투하여 “나도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몰카”와 공포증이라는 뜻의 “포비아(Phobia)”의 합성어인 “몰카 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해도 최근 수년간 불법촬영 피해는 성별을 불문하고 꾸준하게 늘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불법촬영 건수는 12년 2,400건(여성비율 2,286명)에서 매년 늘어나 17년 8월에는 3,9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