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양재환 감독 나주사이클 “굿바이 벨로드롬”

28년 나주시청 사이클팀 작별…강한 카리스마의 ‘용장’ 평가, 도하AG 국가대표 총감독,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 등 역임

 양재환 나주시청 사이클팀 감독(62)이 28년간 정들었던 나주 벨로드롬을 떠난다.


양재환 감독은 지난 2017년 정년에 이르렀으나, 나주시가 그의 탁월한 능력을 살려 2년간 연장해줬던 계약기간이 금반 종료됨에 따라 오는 5일 오후 3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년 퇴임식을 갖는 것.


나주시청 사이클팀의 역사는 ‘양재환 감독의 역사’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함평군 학교면 출신으로 1991년 나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사이클팀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던 양재환 감독은 지난 28년간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용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재환 감독은 대통령 표창(1992), 자랑스런 전남인상(2002), 체육훈장 맹호장(2008), 호남을 빛낸 인물대상(체육부분, 2014)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이 증명해주 듯, 그동안 전남체육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더 선봉적으로 헌신 봉사해왔다.


특히 양재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진두지휘한 나주시청 사이클팀은 지난 2001년 대통령배사이클대회에서 창단 첫 종합우승을 일궈내며 명문팀으로의 비상을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주시청 사이클팀은 이후 2007년도 대통령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8·15도로경기대회에서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


양재환 감독의 탁월한 능력은 나주시청 사이클팀의 우수 성적 거양으로만 국한되지 않았다.


양재환 감독은 지난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사이클팀 총감독으로 활동하며 4개의 금메달을 포함 아시안게임 사이클 역대 최다인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종합순위 2위 달성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올해 2월 이탈리아 프로 사이클팀에 입단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관왕 주인공인 나아름(29)을 발굴?육성한 지도력은 가히 압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재환 감독은 또한 현장 활동 외에도 현재 한국실업자전거연맹 실무부회장, 대한체육회?전라남도체육회?대한자전거연맹 경기력향상위원으로서 현장의 경험을 실무에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전남 사이클과 대한민국 사이클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재환 감독은 “28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게 되어 시원섭섭하다”며 “딸 같은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무대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이제는 뒤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재환 감독이 떠난 나주시청 사이클팀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로 참가하여 5개의 금메달을 조련해 낸 장선희 코치(43)가 팀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호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