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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 ‘첫 단추’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구상 위한 MOU 체결…인근 지역 개발 기대감 고조

 

장성군 고려시멘트 공장 부지 개발이 첫 단추를 끼웠다.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모델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양 기관이 공장 부지 일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해 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유두석 군수와 주요 관계 공무원, 차상현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고려시멘트 이국노 대표이사와 재무, 관리 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앞으로 추진될 타당성 조사에 소요되는 용역비 2억원을 각각 1억원씩 부담하고, 개발 모델 구상과 용역 감독 등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모델 개발은 기존 고려시멘트 공장 건축물과 부지 32만㎡, 갱도, 채굴장까지 포함해 이뤄진다. 장성군은 활용 가능한 부지 면적이 크고, 공장, 갱도 등의 독특한 형태의 산업자원의 가치가 잔존하고 있는 만큼 모델 개발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 유형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단지 같은 주거형이나 위락시설과 관광, 숙박시설로 구성된 관광체류형, 대규모 아울렛 등 유통, 상업 단지와 기존 시설을 전시관이나 박물관 등으로 바꾸는 리노베이션 등 폭넓게 다뤄진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구상이 본격화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우선 장성의 상징과도 같았던 고려시멘트 공장 일대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 장성의 이미지 개선 효과가 크다. 또 주민들이 걱정해 온 환경 문제도 해결돼 주거 여건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군수는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이 장성의 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일대가 주거형으로 개발된다면 수천 세대의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오고, 관광, 유통,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상당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진 데에는 고려시멘트 측이 장성의 미래를 생각하는 혜안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유 군수는 고려시멘트가 장성 경제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기업도 환경문제와 주민의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 군수가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우고,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공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꾸준히 설득한 결과 마침내 고려시멘트 측이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후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양 측이 꾸준히 의견을 교류하면서 개발 모델 구상을 위한 기초 작업을 다져왔다.

/문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