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나주를 사랑하는 외국인> “성모동산 순례자 싱가포르 토미 통을 만나다”

 

나주시는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주가 호남의 중심으로 새로운 천년을 여는 역사 문화의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사업을 기획 추진함으로써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자체가 주도한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의 모범인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브랜드로 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2016년~2017년 2년 연속 관광객 1천만 명이 방문했고, 외국인 관광객 수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나주시도 주목할 만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 시너지 효과와 관광객 유치 사업과는 별도로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방문과 전국 각지에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고국에 돌아가면 나주시의 전도사가 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주를 다시 찾고 그들이 돌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주를 찾아오도록 하고 있다.
이런 특별한 현상은 ‘나주 성모동산’이라는 성모성지와 새롭게 지어진 ‘성모경당’이  그 중심에 있다.
국내에도 가톨릭 성지가 99곳이나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도 종교를 관광 사업화해서 관광객 유치에 투자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주의 경우처럼 전 세계에서 고위 성직자들과 사제, 남녀 수도자와 수많은 순례자들이 자발적으로 매년 찾아오는 성지는 드물다.
세계적인 성지 순례지와 비교해 보더라도 나주 성모성지는 기적이나 발현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앞을 내다본다면 엄청난 숫자의 순례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례자이기도 한 필자는 그렇다면 무엇이 외국인들의 발길을 이토록 한국 나주로 이끄는 것인지 외국 순례자를 만나 봤다.
외국에 있는 여러 곳의 성모성지를 순례 다녀본 싱가포르 토미 통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토미씨는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미국정부의 인재로 발탁 돼 수출규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출규제관리 책임자로 일했고, 국제기업 경영자였으며, 대학에서 강의도 했다.
엘리트 출신인 토미씨는 나주 성모를 알고부터는 세속의 명리를 단칼에 끊고 나주에서 나오는 책들의 영어 번역을 돕기 위해 나주에서 머물고 있다고 했다.

 

시민기자: 나주에서의 생활은 어떠했고 머무르시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토미 통: 저는 2013년에 처음 나주에 온 이후 이번이 5번째 순례인데 나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나주시에서 쇼핑도 즐기고 여러 식당을 가 보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식당은 김가네 김밥, 한성 스낵, 나주곰탕이 정말 맛있었어요. 천연염색 박물관이 정말 예술적이었고, 싱가포르에는 저수지가 없는데 성모동산 올라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저수지가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매 순간이 돈과 관련돼 바쁘고 삭막하고 경쟁적인데 나주에서 만난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순수하며, 뭐든 도와주려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교회는 많지만 종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주 성지에서는 하느님의 현존이 더 특별히 느껴집니다. 
나주를 알기 전, 저는 50년간 늘 숨 막히게 경쟁하며 살아왔는데 권위도 있고, 돈도 많았지만 굉장히 교만했습니다. 여기 와서 겸손해야 함을 깨달아 순진한 어린아이가 돼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올 때마다 평화와 기쁨을 느끼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는 나주를 항상 마음에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나주성모님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번역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나주는 정말 인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기자:  토미가 직접 만나 본 율리아 자매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토미 통: 율리아 킴(외국인들은 율리아 자매를 율리아 킴으로 호칭 함)은 아주 특별한 분입니다. 아주 평화로운 분이시며 굳이 말씀을 안 하셔도 하느님의 현존이 그분에게서 느껴집니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그분의 모든 말씀은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며 가톨릭 교리와 어긋나는 점을 전혀 찾을 수 없고 어떠한 오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질투하고 잘못된 판단을 합니다. 율리아 킴이 하는 일을 본인들은 도저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반대하는 것은 시기 질투이거나 오해하는 것입니다. 율리아 킴이 살아온 사랑과 자기희생의 삶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나주의 5대 영성’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알기를 원하고 구원을 원한다면 율리아 킴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율리아 킴은 정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선택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시민기자: 나주 성지에서 치유나 기적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경험한 적 있나요?
토미 통: 나주에서 구입해 간 성모님 상과 십자가상에서 향유가 흘렀는데 많은 싱가포르 친구들과 신부님도 보시고 기적이라 하셨습니다. 다른 성지에서 구입한 성물에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오직 나주에서 구입한 성물에서만 향유가 흘러내렸습니다.
또 저는 나주를 알기 전 홍콩 여행 중에 심각한 심장마비가 왔습니다. 그때 누가 나주 기적수를 주어서 먹고는 바로 괜찮아져 싱가포르에 돌아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6명의 의사가 심장을 꺼내 심장에 배터리를 넣는 굉장히 위험하고 큰 수술이라 “살아서 못 나갈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수술 후 25%의 심장만 남아있었는데 나주 기적수 덕분에 하느님께서 빠르게 치유해 주셔서 4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저는 나주 기적수를 먹지 않았으면 죽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 2013년에 처음 나주에 와서 기적수를 떠 마실 때 너무나도 기뻤는데 이 기쁨은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나주가 인준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의무입니다.

 

시민기자: 해외에서 나주 성모동산에 순례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싱가포르에서는 어떤가요?
토미 통: 나주에 다녀간 많은 외국인들은 나주가 진실임을 알기 때문에 다시 오게 됩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어서 나주에 편의시설이 배려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올 것입니다. 서울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나주는 좋은 호텔이 없고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유럽인들은 호텔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불편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주를 알려서 다음에 올 때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올 것입니다. 나주 성지는 진실하고 거룩한 곳이기에 그들도 저처럼 나주를 사랑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시민기자: 마지막으로 나주시와 나주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토미 통: 저는 나주 발전의 잠재력이 나주 성지에 있다고 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모 발현지에 가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나주시와 시민들이 먼저 나주성모를 받아들여 그 토대를 마련한다면 나주는 경제적으로도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주시에서 이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나주 성지에 대한 토미 통씨의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나주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성모 경당과 성모동산을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지역특산품 판매나 지역 홍보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등 경제적 시설과 이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 설치 등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된다면 나주의 성지관광경제는 규모화 돼 시민경제에 활성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 성지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나주시 모두가 함께해 나간다면, 나주는 호남의 중심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성지관광 메카로 탈바꿈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